Life/Memoirs

[회고] 2010 - 2017 회고록

아즈샤 2018. 2. 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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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운이 좋아 A사, D사에서 각각 6개월간 인턴을 했었다.


A사는 학점인증제로, D사는 졸업 후 인턴을 하였는데, 그곳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 대기업에서의 개발 프로세스, 업무 문화, 조직 구조

- 각 서비스의 버전과 빌드 번호관리, 소스관리 방법

- QA 과정과 RTM 결과로 인한 회고, Mentis, Jira 업무 사용법


D사에서 정직원으로 QA업무를 더 일할 수 있었지만, 나는 좀 더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었기에 나와 새로 취업 준비를 하게 되었다. (예전엔 이 일을 참 많이 후회했다.)


그 후 B사, O사에서는 총 3년간 전산 업무를 시작했다.


나는 20대에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왜? 라는 이유 없이 직장을 구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돈 많이 주는 곳을 선택한 거 같다.


- 서버와 클라이언트 구조, 네트워크, 방화벽, 보안에 대한 기본 상식

- Windows, Linux 서버 관리, 기타 PC / Printer 관리 (웬만한 Printer는 A/S기사분 보다 잘 고쳤다.)

- 웹개발 (JSP, JavaScript)


정말 B사에서의 2년은 재미없는 일 투성이었다. PC / 프린터 유지보수, 서버 관리, 네트워크 기기 관리 등등 조금도 일에 흥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래서 나왔다. 그리고 1년 동안 30살의 기나긴 방황이 시작되었다. 모아둔 돈이 많아 싱가폴, 태국, 홍콩 등 해외도 많이나가보고, 책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1년간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O사에 들어가 1년간 일하게 되었는데, 금융권이었던 그 곳은 정말 지옥같은 시간이었다. 


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하는 일이 많아졌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몸무게가 10kg 쪘다, 건강이 많이 좋아지지 않았고, 정신적으로도 참 힘든 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1년동안 방황하면서 조금도 달라지 않은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스타트업 A를 알게되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나에게 굉장히 와 닿는 서비스였고, 


당시 개인 공부를 통해 안드로이드 개발을 할 수 있었기에 같이 거의 창립맴버로 참여 하게 되었지만, iOS 개발자를 구하기 어려워 자의반 타의반 iOS 개발로 전환하게 되였다.


- Swift 언어 기본 개념

- iOS 개발 기본 (MVC, APN, 기타 등등)

- 오픈 소스 활용 (Cocoa Pod)


그리고, 개발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스타트업의 특유의 자유로움과 자기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보상을 받는 것도 나에게 잘 맞았다.


아쉽게도 A사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스타트업 B사에서 다시 한번 iOS으로 업무를 맡고 진행하고 있다.


현 시점 2018년도 목표는 다음과 같다.


- Swift, POP, 함수형 패러다임 마스터

- RxSwift 마스터

- Kotlin 기본 정복


QA인턴 1년, 전산업무 3년, iOS 개발 2년, 약 6년 정도의 경력이 있지만 중 순수 개발 경력은 이제 3년차이다.


사실 이제 나도 나이가 많고, 개발을 늦게 시작했다는 것이 많이 후회되고 뒤쳐지는 느낌도 난다.


하지만 난 백세코딩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천천히 내공을 쌓아 가려고 한다.


여러 개발자들의 회고록을 보면서 나도 갑자기 회고글을 작성해보고 싶었다.


개발자 회고 글 모음: https://github.com/oaksong/developers-retrospective


2018년을 마치고서는 좀 더 개발에 대한 디테일하고, 만족스러운 회고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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