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면서..
이 글은 주관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컴퓨터 공학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봅니다.
1. 학생의 때는, 넓게 배우는 때
제가 졸업할 때, 공학인증과정(?) 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위해 해당 과정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면, 대기업 취업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였었죠.)
확실히 학생들에게 공부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는 점에 굉장히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학생 때야 말로, 웹, 모바일, 윈도우/맥 어플리케이션 등 여러 분야와 C, JAVA, 파이썬, Java Script 등을 여러 언어를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준구난방으로 순서를 무시하고 배우면 곤란하겠지만, 학생 때 말고는 컴퓨터 분야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분야를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분야를 찾아내며,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갈 때에는, 적어도 서버, 데이터 베이스 와 클라이언트 간의 전체적인 구조, 컴퓨터의 연산의 플로우,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장단점 정도는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학생의 때는, 깊게 배우는 때
개인적으로 학생 때 깊게 배울 수 있는 과목 7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이산수학, 선형대수,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컴퓨터 구조, OS, 데이터 베이스]
위 7가지 과목은 컴퓨터 분야의 기초라고 할 수 있으며, 사회에 나간 후에는 익히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 중 더 뽑으라면 [데이터구조, 알고리즘, OS]에 대한 이해는 꼭꼭 깊이 파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 부분을 충분히 다지지 않는다면, 차후 사회에 나가서 경력으로 인한 실력 향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교양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이제 더 이상 사회에서는 시키는데로 하는 인재를 원하지 않습니다.
좀 더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잘 표현할 수 있고, 여러 사람과 감정적인 공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기서 필요한 것이 여러가지 사람에 대한 지식입니다.
따라서 인문학과 사회학, 경제학, 경영학 등의 교양 수업을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이공계 학생이 인문계 수업을 듣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압니다.
하지만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면, 사람을 위한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컴퓨터를 위한 기계적인 프로그래머가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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